하늘 아래, 나라는 이름으로 우뚝 서다
"무엇이 두렵고 무엇을 감추고 싶은가 "
오늘은 희한한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나는 남이 알지 못하도록, 무언가를 계속 감추려 하고 있었다. 그렇게 쫓기듯 무언가를 감추려다 잠에서 깨어난다. 꿈은 현실의 생각을 어느정도 반영한다 하였나, 나는 과연 무엇을 그리 감추려 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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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꿈일수도 있었지만, 너무 생생하여 곰곰히 나의 일상, 생각들을 다시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발견한 암호화를 걸어둔 서류들, 부인 몰래 숨겨둔 비상금, 실제로는 관심 없으면서 관심 있는 듯 행동한 순간들, 매우 다양하였다. 물론 선의의 감춤도 있었지만, 10개중 9개는 전혀 감출 필요가 없는 것들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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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느 생각에 도달한다. 만약 내가 10개중 9개를 개방하고도 전혀 문제없이 나아가는 나의 모습은 보면 어떨까. 느낌상 왠지 멋이 있을거 같다. 마치 무언가를 숨기지 않아도 당당히 나아가는 호랑이처럼 말이다.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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