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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뱉듯 말듯

   "후ー호 하며 " 나의 마음 속 어려움에 뱉듯말듯 숨을 불어 넣어 본다. 조심스럽게. 마치 어린아이를 달래듯,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세상의 수많은 고난과 역경, 때론 원망하고 핑계 짓고 싶어도 나는 그저 후ー호 하며 고요히 불어 본다.  ── ❁ ── 삶은 수많은 아픔과 과도기를 끊임없이 안겨준다. 행복은 멀리 있는 듯 손에 닿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누가 나를 어루만지고 위로해 줄 수 있겠는가. 헛된 기대는 허공일 뿐. 그러기에 더더욱, 밝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 ❁ ──     가족을 부양하듯,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다 하여도 밖으로 내뱉는 한숨이 아니라   " 안으로, 후—허 하고 불어 보는 것이다. " "이전 글 ⇨  무르익은 열매가 떨어지기를 기다리자 "

그리움이 가득한 세상

차가운 바람을 뒤로 하고 먼 곳을 바라보는 선비

한겨울이 되면
마냥 싫기만 했던 찬바람과
얼어붙은 공기가
어느 순간부터
내 마음을 조용히 감싸기 시작한다.

그 차가움 속에서
도리어 따뜻한 숨을 고르게 되고,
쫓기듯 흘러가던 걸음을 멈춘다.

고요해진 마음으로
나를 들여다보고,
세상을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본다.

바쁘게 지나친 풍경들이
그제야 눈에 들어오고,
무심히 흘린 내 감정들도
하얀 겨울 속에서 천천히 가라앉는다.

"이전 글 ⇨ 장군의 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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