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란 벽 뒤에서


무엇이든 해보는 거다
될지 안 될지, 성공일지 실패일지
그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건,
지금 이 자리에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손을 뻗는 그 마음

두렵고 지치고,
때로는 아무도 보지 않는 어둠 속에서
혼자 남겨진 듯한 순간에도
나는 다시 그 벽 앞에 선다

그리고 한 번, 또 한 번
차갑고 단단한 벽을 향해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손끝이 저려오고,
마음이 무너질 듯 흔들려도
멈추지 않는다

그 벽은 언젠가 스스로 무너질 것이다.
부서지는 벽돌 틈 사이로
쏟아지는 찬란한 빛을,
나는 반드시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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