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길 아래

 
해는 어제와 같지만
바람이 머금은 길을 걷다보니
함께 웃으며 마음 닿았던
그날들이 소리 없이 흩어진다

멈추지 않는 길 위에서,
우리는 그렇게 흔들리며
다시 나아간다